이승철 "재산, 딸들에 안 물려줘...다 쓰거나 기부하고 죽을 것"
자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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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10:55
가수 이승철이 스페셜 MC로 '미우새'에 출격해 수입 관리부터 박찬욱 감독과의 에피소드까지 낱낱이 밝혔다.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스페셜 MC로 가수 토너먼트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또한, 아들들이 아버지를 모시고 '제1회 부벤져스 투어'를 떠나는 여정도 펼쳐졌다.
이날 이승철의 '원조 얼굴 천재' 사진이 공개되자, 그는 "저 당시에는 노래가 얼굴에 가렸다. 얼굴 때문에 안 뜬 노래가 많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철은 박찬욱 감독 데뷔작 남자 홀덤포커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는데, 자료 화면이 나가자 이승철은 부끄러움에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철은 "이 영화가 개봉 첫날 인기 폭발이었는데 다음 날 학생들 개학과 함께 바로 폭망했다. 감독님이 어디 가서 이 영화는 이야기 안 하시더라"라고 '웃픈' 사연을 전했다.
이어 이승철은 "저작권료 관리를 집사람이 다 한다. 가장 홀덤토너먼트한 노래는 '소녀시대', '인연', '말리꽃' 등이다. 최고로 많이 들어온 건 한 달에 외제차 한 대 정도다"라고 밝혀 모두의 감탄을 샀다.
저작권료는 사후 100년을 보장받을 수 있다. 큰 부를 축적했으나, 이승철은 딸들에게 유산을 안 물려줄 거라고 강조했다. 이승철은 "딸들에게 '유산은 물려줄 생각이 없다. 하지만 유학은 시켜주겠다'고 했다"라며 "공부를 시켜서 유산을 포커토너먼트 주는거지, 제 돈을 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딸들한테 '엄마, 아빠는 돈을 다 쓰고 죽거나, 아니면 기부를 할거다'라고 이미 얘기를 해놨다. 하지만 '공부는 원없이 시켜주겠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